[뒷북STAT] ‘인상률 22.7%’ 2024년 FA, 대박과 쪽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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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대박은 절대 아니다.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 연도별 계약에 성공한 FA들의 평균 보수 인상률을 살펴보자.
그렇지만, 2001년부터 시작된 모든 FA의 인상률이 24.0%임을 감안하면 쪽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사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FA들의 인상률 22.7%는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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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이 지난달 28일 마감되었다. 총 46명 중 30명이 재계약을 했고, 10명이 은퇴했으며, 6명이 계약 미체결로 남았다.
계약한 30명 중 15명이 이적했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하지 않고 곧바로 모든 구단과 협상을 펼친 이후 이적이 활발한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보이지 않았던 사인 앤드 트레이드(한호빈, 소노→현대모비스)도 나왔다.
FA는 일부 선수들에게 은퇴의 기로이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대박을 기대한다.
그렇다면 이번 FA는 대박일까, 아니면 쪽박일까?
보상 규모가 큰 보수 순위 30위 이내 FA들이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주 큰 대박은 없었다. 2024~2025시즌 보수 순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으로 보이는 강상재(DB, 7억 원)가 가장 큰 보수로 계약했다.
대신 보수 순위 30위 밖 선수들이 2024~2025시즌에는 3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한 보수를 받거나 적은 보수를 받던 선수들이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일부 선수는 큰 폭의 보수 삭감을 감내했다.
이렇게만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없다.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 연도별 계약에 성공한 FA들의 평균 보수 인상률을 살펴보자.
더구나 지난 시즌에는 55.8%로 역대 2위(1위는 2020년 56.6%) 인상률을 기록했기에 체감상 많이 오르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2001년부터 시작된 모든 FA의 인상률이 24.0%임을 감안하면 쪽박이라고 할 수 없다.
2009년에는 오히려 -8.4% 감소한 적도 있다. 당시에는 최고 보수를 받은 선수가 2억 8000만원의 박지현(당시 LG)일 정도로 대어가 없었고, 계약한 FA 14명 중 절반인 7명의 보수가 삭감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보수가 0.9% 밖에 오르지 않았다. 전 시즌 보수가 가장 많은 2억 4533만원으로 샐러리캡의 10.7%였다. 올해는 6.8%. 당시 문태종, 문태영, 이승준, 전태풍 등 귀화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왔고, 하승진, 윤호영 등 대어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 시즌 보수 자체가 높았고, 문태종, 이동준, 김효범 등의 보수가 큰 폭으로 깎여 인상률이 1%도 되지 않았다.
이런 사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FA들의 인상률 22.7%는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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