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기회? 다시 가즈아?”...개미들 2차전지 ‘저점매수’ 군침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6.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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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을 거듭해왔던 만큼 모처럼 반등세에 투자심리가 들썩이고 있다.

전기차 주요 소비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EU)가 내달 4일부터 반(反)보조금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선 국내 2차전지 업계의 반사이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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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LG엔솔·삼성SDI 등 대형주 강세
EU, 中전기차 관세 정책에 양극재 가격 회복
저점매수 유입에…증권가 “하반기 반등 예상”
이차전지 (PG).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을 거듭해왔던 만큼 모처럼 반등세에 투자심리가 들썩이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이날 전일대비 6900원(6.86%)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종가는 전일대비 9.36% 오른 22만2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SDI(1.92%), 포스코퓨처엠(2.36%)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낙폭 과대로 인한 저점 매수 유입,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예고, 양극재 가격 회복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2차전지주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주요 소비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EU)가 내달 4일부터 반(反)보조금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에선 국내 2차전지 업계의 반사이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간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물량공세는 2차전지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2차전지 주요 소비재인 양극재 가격 반등도 관련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리튬과 니켈 등 원료 가격 하락에 맥을 못 추던 양극재 가격은 14개월 만에 반등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양극재 평균 수출 가격은 1t(톤)당 약 3834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55달러가량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양극재 업체들은 약 10~20%의 판가 하락을 제시하나, 3분기부터는 6% 이상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도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황 개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관련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차전지주가 하반기에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소재, 부품, 장비, 리사이클링 등 관련 ETF 구성종목들의 직전 4분기 합산 실적 추이를 살펴볼 때 이르면 올 2분기, 늦으면 3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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