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먹이 주는 2살아이 물어 들어올려…아찔한 사파리 경험

유혜은 기자 2024. 6.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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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뉴스 캡처〉
미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기린이 어린 관람객의 옷을 물고 들어 올리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 글렌로즈에 있는 한 야생동물센터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방문객들이 직접 차를 타고 운전하며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등 관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직원이 함께 안내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가족이 지붕이 없는 트럭 형태의 차를 타고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2살 어린이가 기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는데, 기린이 어린이의 옷을 물고 들어 올렸습니다.

이를 지켜본 아이의 엄마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기린은 곧바로 아이를 다시 차에 태웠고, 큰 사고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아이도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ABC 뉴스에 "이 기린은 방문객이 주는 먹이에 익숙한 동물"이라며 "아마도 아이가 들고 있던 먹이 봉지를 잡으려다가 실수로 아이의 옷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야생동물센터는 입장문을 내고 "방문객과 동물의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전에 이와 같은 사건은 발생한 적이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지붕이 없는 차를 타고 공원에 입장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의 가족은 "기린은 단지 먹이를 구하려고 했을 뿐, 그들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다"면서 "아이는 여전히 기린을 좋아한다. 우리는 다시 그 공원을 찾을 것"이라고 ABC 뉴스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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