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퐁피두센터’ 유치에 오너일가도 힘 보탠다

2024. 6.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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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25년 가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장을 앞두고 설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한화문화재단에 연달아 증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공익법인안내 포털에 따르면 한화그룹 오너 구성원들은 작년 한화문화재단에 현금 및 현물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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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3스퀘어 전경.사진=한화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25년 가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장을 앞두고 설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한화문화재단에 연달아 증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2일 각각 120억원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한다는 공시를 냈으며, 같은 달 29일 한화생명은 120억원, 한화시스템은 64억원의 증여 계획을 밝혔다. 이들 계열사들은 해당 증여금을 오는 2025년 12월 말까지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오너일가도 퐁피두센터 개관에 사재를 출연해 힘을 보탰다.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공익법인안내 포털에 따르면 한화그룹 오너 구성원들은 작년 한화문화재단에 현금 및 현물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식 약 9억2000만원어치와 현금 3억2000만원, 42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현물로 기부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도 각각 현금 2억13000만원을 한화문화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사진=한국경제신문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는 오르세,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프랑스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며 프랑스 메츠,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 등에 분관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이달 30일 영업 종료 예정인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이 위치한 여의도 63스퀘어 1층 일부~3층에 문을 연다. 

한화그룹은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국내 분관 유치를 추진해 오다가 2023년 3월 프랑스 현지에서 분관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개관일로부터 4년간 분관에서 퐁피두센터 소장품으로 기획전시를 두 차례 열고, 퐁피두센터 쪽에는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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