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 대중화 주도한 송상용 교수 별세

김용출 2024. 6.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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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학의 흐름'을 비롯해 과학사 서적을 대중적으로 출판하고 과학사 강의와 연구를 이끌어온 송상용(宋相庸∙사진) 전 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6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특히 송 교수는 1973년부터 '현대과학신서'(전파과학사) 발간을 시작으로 '과학사 중심 교양과학', '교양과학', '서양과학의 흐름' 등 대중적 과학사 발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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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학의 흐름’을 비롯해 과학사 서적을 대중적으로 출판하고 과학사 강의와 연구를 이끌어온 송상용(宋相庸∙사진) 전 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6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86세.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부터 서울대 등 여러 대학에서 ‘과학사’와 ‘자연과학개론’, ‘문화사’ 등을 강의했다. 고인의 노력은 1984년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개설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특히 송 교수는 1973년부터 ‘현대과학신서’(전파과학사) 발간을 시작으로 ‘과학사 중심 교양과학’, ‘교양과학’, ‘서양과학의 흐름’ 등 대중적 과학사 발간을 주도했다. 1980년에 출간한 ‘과학사 중심 교양과학’은 1980년대 초반 과학사 관련 서적이 거의 없던 국내에서 과학사에 대한 지적 갈증을 풀어준 책으로 꼽히기도 한다.

1967∼1969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과학사를 공부한 그는 1977년 성균관대 조교수로 임명됐고, 해직으로 3년반의 공백을 거쳐 1984년 한림대 교수로 복귀했다. 교무처장·도서관장·인문 대학장을 지냈다.

고인은 한국과학사학회 회장은 물론 과학철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을 맡으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이끌었다. 1998년 한국생명윤리학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유족으로 딸 송지연·송혜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오전 5시. ☎ 02-2258-5963.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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