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80주년···러 겨냥한 마크롱 "목숨 걸고 자유 지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서방의 단결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80년 전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 의사를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우 2년 전쟁 속 마크롱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
러시아 본토 타격 가능 전투기 지원 방침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서방의 단결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80년 전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 의사를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서 열린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80년 전 오늘 이곳에 상륙한 이들은 같은 국기도, 같은 유니폼도 입고 있지 않았지만 나치 폭정으로부터 유럽을 해방하려는 공통된 열망으로 죽음에 맞섰다”며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건 자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 대륙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 그들이 싸웠던 모든 것을 다시 도전받는 상황, 무력으로 국경을 바꾸거나 역사를 다시 쓰려는 사람들에 맞서 이곳에 상륙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이 나치 독일 치하의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게시한 작전이다. 이를 계기로 연합국 승리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도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서방의 주요 수장들이 대거 행사에 참석했다. 다만 당시 연합국 일원이었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별 초대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지지 의사와 함께 무기 추가 지원 방침을 알렸다. 프랑스는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투기 ‘미라주 2000-5’를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그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전투기 지원을 꺼려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악화하고 위기감이 고조된다는 판단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고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 만큼 모든 세대가 이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반발하는 모양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랑스의 전투기 공급과 관련해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긴장감을 높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 주요 외신들과 만나 서방의 결집에 경고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노조 55년만에 첫 파업…참여율 낮았다
- 미모의 아내 때문에…‘바이든 지지’ 조지 클루니, 백악관에 전화해 항의 왜?
- '나라 망신 제대로 시켰다'…한국인만 들어오지 말라는 일본의 '이곳'
- 휴대전화를 AS센터에 맡겼을 뿐인데…여성, 공포 휩싸였다 왜?
- '우주에서 1000일째 살고 있다'…최장 체류기록 경신한 '이 남자'
- '한 잔 마시고 푹 자야지'…비행기에서 '술' 마셨다간 '큰일' 납니다
- '비밀거울로 여성 얼굴 본 뒤'…한국인 자주 간다는 '베트남 카페' 실체
- 대장암 수술 마친 전여옥, 근황 알렸다…“살아있는 것에 감사, 더 겸손해질것”
- ‘남혐’ 워마드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조롱 논란…軍은 자제 요구했는데
- [영상]'中드론, 해발 6000m 에베레스트서 15kg 짐 싣고 거뜬히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