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세계 최초 11.74T MRI 이용 원숭이 뇌 영상 획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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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살아 있는 원숭이의 뇌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영상은 길병원 등이 지난 8년간 극초고자장으로 분류되는 11.74T(Tesla) 자기공명영상(MRI)를 개발한 이후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 마카크 원숭이(Cynomolgus macaque)를 대상으로 0.125㎜ 픽셀(픽셀의 단위가 작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짐) 해상도의 3차원 영상까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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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 MRI에서 0.5㎜ 해상도 0.125㎜까지 촬영 성공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살아 있는 원숭이의 뇌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영상은 길병원 등이 지난 8년간 극초고자장으로 분류되는 11.74T(Tesla) 자기공명영상(MRI)를 개발한 이후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길병원 등의 이 같은 성과는 치매나 파킨슨과 같은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발생기전을 밝히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에서 대한민국 연구진이 뇌질환 극복 연구에 한 차원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결과이다.
연구진들은 11.74T MRI를 이용해 살아있는 마카크 원숭이(Cynomolgus macaque)를 대상으로 0.125㎜ 픽셀(픽셀의 단위가 작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짐) 해상도의 3차원 영상까지 획득했다.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MRI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세포의 신호를 더욱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
이번 뇌영상 획득의 의미는 치매 원인 물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치매,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와 같은 독성 단백질들은 0.05㎜에 불과한 독성 단백질을 7T MRI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 물질로 인한 주변의 세포 사멸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쳐야 했다.
연구진들은 11.74T를 이용해 0.125㎜ 영상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0.05㎜ 영상을 획득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정준영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 전문연구진들과의 융복합 공동 연구를 통해 뇌질환의 원인 물질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을 직접적으로 확인했다”며 “인류의 숙원인 치매나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과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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