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27조 껑충...제조업 증가폭 2020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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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려 올 1분기 산업대출이 27조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계절적 요인 등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증가 폭이 최대 규모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대출잔액은 19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7조원 증가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 13조9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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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대출잔액은 19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7조원 증가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 13조9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이 강화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더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업의 대출 잔액이 46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중 6000억원 줄었다가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1분기 제조업 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였다. 화학·의료용 제품이 3조2000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1조2000억원), 기타기계·장비(8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 팀장은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이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기업들의 운전자금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28조8000억원으로 11조원 증가했다. 이 중에서는 도·소매업이 4조원 증가하며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부동산업(3조3000억원) 등의 증가 폭은 축소됐다. 1분기 건설업 대출액은 건물 건설 증가 등에 따라 10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1분기 운전자금이 14조7000억원, 시설자금이 12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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