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주다” 미중 패권 경쟁 갈수록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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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우주 산업에서 패권 경쟁에 돌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6일 오전 7시 50분(현지시간) 네 번째 시험에서 예정된 비행을 완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상업용 우주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미국을 바짝 쫓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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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장 조사 업체 설립자 "중국의 상업 우주 분야는 놀라울 정도로 크고 깊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우주 산업에서 패권 경쟁에 돌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6일 오전 7시 50분(현지시간) 네 번째 시험에서 예정된 비행을 완수했다.
‘스타십’은 최대 1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이다. 이번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판명될 시, 인류는 대형 우주교통 수단을 만드는 데에 다가서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2026년 아르테미스 3호를 통해 인간 2명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 이때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쓰일 예정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엑스(X)를 통해 “인류를 달로 돌려 보내는 데 한 걸음 다가서는 한편 화성을 향해서도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암석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선으로 옮겨 실었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48분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랑데부 및 도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어 3시 24분 달 샘플을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25일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스즈왕치(四子王旗) 착륙장에 착륙하게 된다.
중국은 창어 6호에 이어 2026년엔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연구 기지 건설을 위한 연구인력을 달 표면으로 보낼 계획이다.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상업용 우주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미국을 바짝 쫓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주 시장 조사 업체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Orbital Gateway Consulting)의 설립자인 블레인 커시오(Blaine Curcio)는 “중국의 상업 우주 분야는 놀라울 정도로 크고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페이스X가 중국의 동급 제품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중국에서 다섯 번째, 혹은 열 번째로 가장 발전된 발사 회사를 (현재) 비교하면 아마도 중국이 앞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2014년 말에야 민간 우주 부문의 일부를 개방했으나, 이후 수백여 개의 기업이 생겼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민간 로켓 기업 싱허둥리는 지난해 9월 세레스 1호(CERES-1) 로켓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 궤도인 고도 800km에 진입해 탑재된 위성 4개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40년 우주경제 규모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11조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메릴린치증권은 27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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