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美 상장 초읽기?…블룸버그 “이르면 7월 기업공개”

허인회 기자 2024. 6.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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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각) 야놀자가 이르면 오는 7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라면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야놀자가 한국이 아닌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대주주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고 난 이후엔 미국 상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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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4억 달러 자금 조달 목표”…기업가치는?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전문가 영입하고 美 법인 설립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지난해 11월29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에서 온라인플랫폼 개인정보 보호 우수사례 공유 간담회(숙박 플랫폼 분야)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각) 야놀자가 이르면 오는 7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라면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야놀자는 이를 통해 4억 달러(약 546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놀자는 자사의 기업가치를 70억~90억 달러(9조5655억~12조2985억원)로 평가받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가 한국이 아닌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대주주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의 최대주주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II로, 2021년 약 17억 달러, 한화로 약 2조원를 투자했다. 앞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소프트뱅크로부터 5조7000억원의 투자를 받은 쿠팡 역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야놀자의 미국 상장 움직임은 최근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2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법인 '야놀자 US LLC.'를 설립했다. 델라웨어는 기업 친화적인 회사법과 세제를 갖춰 많은 글로벌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쿠팡 지주회사 쿠팡Inc도 델라웨어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바 있다.

당초 야놀자는 2020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고 난 이후엔 미국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해당 작업은 중단됐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수익) 약 7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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