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만발' 코스피 7일만에 2,720대 회복…코스닥도 1.8%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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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1% 넘게 올라 2,720대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729.6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장중 반락해 0.13% 하락한 7만7천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폭은 지난 4월 24일(1.99%)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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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주 동반 급등·외인 매수에 '훨훨'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7일 1% 넘게 올라 2,72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729.6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 종가가 2,7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8일(2,722.75) 이후 7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65억원, 기관이 1천58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천68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고, 미국에서도 임금 증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돼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급등했던 엔비디아의 훈풍은 SK하이닉스가 독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7.12% 급등해 20만7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장중 반락해 0.13% 하락한 7만7천30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3.40%), KB금융(2.84%), LG에너지솔루션(2.13%), LG화학(2.00%), 삼성SDI(1.92%)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2%), NAVER(-0.96%)는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81%), 전기전자(1.61%), 보험(1.39%), 운수창고(1.38%), 의료정밀(1.22%), 섬유의복(1.18%), 운수장비(0.95%), 화학(0.87%) 등이 올랐다.
동해 가스전 기대감으로 올랐던 전기가스업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 측의 기자회견에도 오히려 낙폭이 확대돼 3.6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3포인트(1.81%) 오른 866.1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42포인트(0.64%) 오른 856.17로 출발해 시총 상위 종목들의 급등에 힘입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상승폭은 지난 4월 24일(1.99%)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외국인이 3천255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개인이 3천36억원, 기관이 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3위인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6.86%), 알테오젠(13.03%)이 동반 급등했고 실리콘투(6.02%), 휴젤(7.20%), 삼천당제약(2.0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켐(-5.09%), 펄어비스(-2.19%), 클래시스(-1.49%), HPSP(-0.13%)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3천598억원, 9조3천199억원이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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