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주민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 기록...싱가포르 상대로 대승 견인

최대영 2024. 6.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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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민규는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교체될 때까지 58분 동안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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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민규는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교체될 때까지 58분 동안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주민규의 활약은 눈부셨다.

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재빠르게 공을 잡아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주민규는 A매치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0분에는 김진수(전북)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3월 21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33세 343일의 나이로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경신한 주민규는 A매치 세 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달성했다.

1990년 4월 13일에 태어난 주민규는 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 고(故) 김용식 선생이 39세 274일의 나이로 1950년 4월 15일 홍콩과의 친선전에서 득점한 이후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을 기록한 주민규의 경기력은 더욱 빛났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8분부터 단 3분 동안 손흥민이 2골, 이강인이 1골을 몰아쳤다. 이 중 2골이 주민규의 도움에서 비롯되었다.
후반 8분, 주민규는 중원에서 측면으로 빠져나간 손흥민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강인에게 볼을 내주어 이강인의 멀티골을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민규는 한국이 5-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황희찬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주민규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K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로 활약했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주민규는 두 차례(2021·2023년)나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외국인 감독들에게는 선택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월 11일 황선홍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33세 333일의 나이로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보았다.

주민규는 지난 3월 21일 태국전에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후,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3경기 만에 데뷔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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