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2딸라' 안 타요"… '2000원대 배달료' 등 돌린 라이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달 7일부터 교통량과 기상변화에 따른 탄력적 배달을 도입한다.
배민은 지난 6일 약관 변경 공지를 통해 "폭염·폭설·폭우 등 기상 악화와 교통대란 등의 상황에서 가게의 주문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탄력적 배달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온 '배민 라이더 수 부족'이 탄력적 배달 도입의 배경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 기사들, 배달비 '단가 하락' 비판
배민 "수요 급증한 코로나 때와 비교 곤란"
배민은 지난 6일 약관 변경 공지를 통해 "폭염·폭설·폭우 등 기상 악화와 교통대란 등의 상황에서 가게의 주문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탄력적 배달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홍창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배달플랫폼 노조)은 '단가하락'이 문제라고 짚었다.
홍 위원장은 "배달 품질 유지를 위한 탄력적 배달은 쿠팡이츠도 하고 있기에 배민 측 입장도 일정부분 틀리지 않았다"면서도 "한집배달 주문을 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배달 단가를 올려 라이더(배달 기사)를 더 나오게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묶음배달로 전환해 처리하는 것은 저희(배달 기사들)한테는 단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배민에서 도입한 '구간 배달'로 인한 배달 기사들의 불만도 쌓인 상황이다. 구간 배달이 도입되면서 건당 2000원대의 배달료를 받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반발한 일부 배달 기사들은 자체적으로 '2딸라 안 타기 운동'을 진행해 건당 비용이 낮은 배달은 받지 않고 있다.
━
일각에서 나온 '배민 라이더 수 부족'이 탄력적 배달 도입의 배경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최근 배민의 구간 배달 등 정책으로 배달 기사들이 이탈하거나 배달을 수락하지 않아 탄력적 배달을 도입한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이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배민 관계자는 오히려 현재는 배달 기사와 고객의 수요가 정상화됐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때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라이더 수가 안 맞았다. 배달 앱에서 적자를 봐 가며 라이더들에게 돈을 더 줬던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 정상화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코로나 팬데믹 초창기)를 생각하고 지금과 비교해 건당 비용만 보면 곤란하다"고 부연했다.
탄력적 배달 시행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비판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배민은 폭우·폭설 등 상황에서 실시간 주문 수와 배달 기사 수를 비교하는 등 자체적인 지표를 구축해 탄력적 배달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원룸에 살다가 쫓겨났어요" 대학가 원룸 전대차 횡행 - 머니S
- 결혼 4년 만 임신 …이연희 "9월 출산 예정" - 머니S
- [STOCK] '바이오株 뜰까' 알테오젠, 머크發 훈풍에 최고가… 에코프로 제쳐 - 머니S
- 만취해 행인 위협·경찰까지 폭행… 50대男 징역 3년 - 머니S
- 의협 총파업 투표 촉각… '휴진' 서울의대 교수엔 "경의" - 머니S
- 악플에 칼 빼들었다… 르세라핌 "최대 200만원 벌금형" - 머니S
- 외교부 "日, '강제노역' 빠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막을 것" - 머니S
- [내일 날씨] 토요일 전국 비… 한여름 더위 반짝 '주춤' - 머니S
- "지인들이 참다못해"… '히어로' 임영웅 미담 '화제' - 머니S
- [단독] 압타바이오,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 협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