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야, 나 좀 봐…공중부양 말과 벽에 처박힌 고양이

김지숙 기자 2024. 6.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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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하는 고양이, 공중부양하는 말, 꽃을 문 거북과 주인을 쏙 빼닮은 강아지 등 반려동물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조그마한 캣도어를 지나려다 실패한 강아지의 모습은 이 가운데서도 가장 웃긴 반려동물로 꼽혔다.

영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폴 조이슨 힉스와 톰 설람은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을 강조하고,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8년 사진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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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영국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올해 수상작 발표
노란 끈을 물고 공중을 나는 고양이의 모습을 포착한 ‘타잔’. 오노 가즈토시/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귓속말하는 고양이, 공중부양하는 말, 꽃을 문 거북과 주인을 쏙 빼닮은 강아지 등 반려동물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조그마한 캣도어를 지나려다 실패한 강아지의 모습은 이 가운데서도 가장 웃긴 반려동물로 꼽혔다.

6일(현지시각) 영국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Comedy Pet Photo Awards)이 올해의 수상작 14편을 선정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해마다 전 세계 반려인들로부터 재미있는 반려동물 사진을 공모해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영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폴 조이슨 힉스와 톰 설람은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을 강조하고,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8년 사진전을 기획했다.

좁은 캣도어를 지나려다 실패한 개 ‘헥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2024 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대상에 선정됐다. 사라 하스켈/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올해 대상작은 14살 개 ‘헥터’가 좁은 캣도어(문에 고양이가 마음대로 오갈 수 있게 만든 작은 통로)를 나가려다 주둥이만 내밀게 된 상황을 포착한 ‘고양이만 위한 게 아니야!’(Not just for cats!)에 돌아갔다. 헥터의 난감한 순간을 포착한 사라 하스켈은 “고양이가 캣도어로 나가는 것을 보더니 한 번 시도해보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고양이도 하니까 나도 쉽게 통과할 수 있겠지’라고 판단했겠지만, 헥터에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파운드(약 87만원)의 상금, 카

메라 가방 등이 주어진다. 하스켈은 “상금은 카메라 장비와 더 큰 캣도어를 사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래 각 부문 수상작을 소개한다.

■ 인기상|타잔(Tarzan)

노란 끈을 물고 공중을 나는 고양이의 모습을 포착한 ‘타잔’. 오노 가즈토시/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고양이 부문 수상작|함정에 빠진 ‘슈퍼 마리오 고양이’(Cat in a Trap like Super Mario)

‘슈퍼 마리오’게임 속 마리처럼 벽 틈에 낀 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함정에 빠진 슈퍼 마리오 고양이’. 모리나가 겐이치/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말 부문 수상작 |쥐를 본 것 같아(I think I saw a mouse!)

쥐를 보고 뛰어오르는 말의 모습을 포착한 ‘쥐를 본 것 같아!’. 데비 토머스/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기타 동물 부문 수상작|새 장미(The New Rose)

장미를 맛보는 거북 ‘케이시’의 모습을 담은 ‘새 장미’. 조너선 케이시/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보호자를 가장 닮은 동물 부문 수상작|자랑스러운 강아지와 그의 절친(The Proud Pup and his best friend)

회색 곱슬머리의 개와 반려인. 다라야 젤렌토소바/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주니어 사진가 부문 수상작|피곤한 당나귀(Tired Donkey)

당나귀 ‘벤가’의 하품 모습을 찍은 ‘피곤한 당나귀’. 샬럿 키친/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 우수상 수상작

우수상에 꼽힌 ‘부엌의 고양이’(Kitty in th Kitchen). 오시마 아츠유키/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나란히 담장 너머를 살피는 고양이들을 담은 ‘참견쟁이 이웃’(Nosey Neighbors). 엠마 비어드모어/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설원에 파묻힌 강아지의 쫑긋한 귀를 포착한 작품 ‘까꿍’(Peek a boo). 실비아 마이클/웃긴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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