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세관 청사 48년 만에 시민 품에 돌아오나

김광수 기자 2024. 6. 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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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관세청이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7일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부산시와 관세청은 옛 청사 복원에 합의했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예정지에 자리하는 오페라하우스와 중구 중앙동 부산근현대역사관, 서구 임시수도기념관 등 부산의 대표적인 근현대 문화유산과 함께 부산세관 옛 청사가 부산 대표 관광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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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7일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에 함께 나서자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관세청이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7일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세관 옛 청사는 1911년 지금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부근에 준공됐다가, 1979년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부산대교 진입로가 개설되면서 철거됐다. 진입로에 부산세관 옛 청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 청사는 옛 청사 옆에 1970년 건립됐다.

옛 청사는 1876년 개항한 부산항의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어서 복원하자는 여론이 일었고, 부산항 개항 150년(2026년)을 앞두고 해양 문화와 근현대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시설로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부산시와 관세청은 옛 청사 복원에 합의했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가진 복원과 위상 확립을 위한 조사연구, 복원 뒤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조성·운영, 주변지역 근현대 문화유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교류 활성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복원되는 옛 청사는 현 청사 아래 쪽에 들어선다. 관세청이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예정지역에 포함된 터를 해양수산부에 주고, 해양수산부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땅이다. 관세청은 국비 159억원을 들여 1938㎡ 터에 연면적 1022㎡, 지상 2층, 첨탑부 4층 규모로 복원할 계획이다. 2027년 3월 개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복원되는 옛 청사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구실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단장한다. 상설·특별전시실, 강당·교육실, 수장고, 기념품점(뮤지엄숍), 카페·전망쉼터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예정지에 자리하는 오페라하우스와 중구 중앙동 부산근현대역사관, 서구 임시수도기념관 등 부산의 대표적인 근현대 문화유산과 함께 부산세관 옛 청사가 부산 대표 관광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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