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지금부터 한일 외교전 [앵커리포트]

나연수 2024. 6.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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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으로 유명한 일본 사도광산입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수많은 조선인들이 이곳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습니다.

일본 정부 문서에 기록된 인원만 1,141명이었죠.

앞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그 대상 기간을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는 슬그머니 배제한 거죠.

우리 정부는 이에 반발해 세계유산 대상 기간에 일제강점기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기구가 '보류'를 권고했습니다.

이번에 유네스코 자문기구가 일본 정부 측에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세계 문화유산 등재 '보류' 권고를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일 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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