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무산...우원식 "유감이지만 마지막까지 노력"

이승주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6. 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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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협상을 위한 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관련 입장문을 통해 "법정시한을 앞두고 22대 국회 원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데 유감을 표한다. 마지막까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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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자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2024.06.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우원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협상을 위한 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우 의장은 "마지막까지 원 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관련 입장문을 통해 "법정시한을 앞두고 22대 국회 원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데 유감을 표한다. 마지막까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 의장의 제안으로 이날 오전 11시 예정이었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우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면 결론적으로 저희는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우 의장은 일방적으로 본회의장에서 당선 인사 말씀으로 상임위 구성안을 오는 7일까지 제출하라고 말했다"며 "그것은 소수 여당을 존중하면서 협치를 이뤄내 달라는 국회의장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도 물거품 되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 말"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까지 국민의힘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직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하는 안을 10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정까지 일단 기다려보는 입장"이라며 "당에서는 계속해서 원 구성 협상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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