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發 PF 위기 숨통 트여…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개발사업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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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으로 촉발됐던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개발 사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
그중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사업장(대구 동구 신천동 481-1번지)은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사업장 정상화를 시작으로 태영건설발(發) PF사업장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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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주관 PF금융채권단 ‘만장일치’ 결정
채권단이 직접 이 사업을 관리하고 필요한 자금도 추가 지원하겠다고 결정하면서부터다. 그간 먹구름이 끼었던 건설·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도 이번 정상화를 계기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하는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개발사업 PF금융채권단은 지난달 24일 대주단협의회를 개최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가결된 안건엔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대출만기 연장, 이자 유예 등의 구체적인 자금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도급공사비는 향후 하도급직불로 전환돼 지급할 예정으로 채권단은 향후 준공을 위해 소요되는 공사비, 필수사업비 등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나왔다. 지난 4월30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의 자본확충과 PF사업장들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됐다.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PF 사업장 40곳 중 32곳, 브릿지론 사업장 20곳 중 1곳은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그중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사업장(대구 동구 신천동 481-1번지)은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다.
이 사업장이 대구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는 동대구역세권 중심에 있어 높은 사업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와서다.
태영건설은 이 일대를 지하 3층~지상 20층, 420가구 규모의 후분양 주상복합단지로 만들고 있다.
인근엔 KTX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경북대병원, 신세계백화점 등 인프라·의료·문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재 지상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 결정으로 이르면 올해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동대구역세권 일대의 생활권과 수성구청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입지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며 “희소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로 향후 대주단 중심으로 시행사·시공사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분양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때만 하더라도 시공사 교체, 공사 중단에 대한 불안감이 건설·PF업계 전반에 팽배했다.
태영건설이 진행하는 일부 본PF, 브릿지론 사업장들의 경우 채권단은 시공사를 바꾸거나 경공매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사업장 정상화를 시작으로 태영건설발(發) PF사업장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엔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해 성공적으로 PF사업장을 살린 만큼 향후 국내 금융사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과 관련된 복잡한 사정 때문에 PF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우량 사업장으로 평가받는 곳들이 많아 실탄이 있는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주식 감자, 주채권의 출자전환, 영구채 전환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2023년 결산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재감사와 거래소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와 주식거래정지도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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