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막아라'…中대입 시험에 첨단 기술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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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입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중국 전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펑파이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05개 시험장에서 가오카오가 치러지는 베이징의 경우 각 시험실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CCTV를 설치했다.
한편, 올해 가오카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치러지며,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은 10일까지 시험이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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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보안 검사대로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반입 차단
교도소에서 시험지 인쇄…시험지 운송에 인공위성 동원
중국의 대학입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중국 전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펑파이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05개 시험장에서 가오카오가 치러지는 베이징의 경우 각 시험실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CCTV를 설치했다.
이 CCTV는 수험생이 머리를 돌리거나 몸을 굽혀 물건을 집는 행위, 또 감독관과 수험생간 불필요한 의사소통 등 의심스런 행동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또, 전국 대부분의 시험장 입구에 스마트 보안 검사대를 설치해 부정행위에 사용될 수 있는 휴대전화, 스마트 안경.시계,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의 반입을 통제한다.
여기다 수동 검사대도 함께 설치해(1+1) 금속 물질의 반입을 원천 봉쇄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후난성과 광둥성 등 일부 지역은 수동 검사대를 2군데 설치한 '2+1' 보안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설사 촘촘한 보안 검사를 뚫고 부정행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시험실에 몰래 가져가는데 성공하더라도 시험장 전체에 무선 통신이 차단되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심지어 지난해 산둥성 지난의 한 시험장에는 전자기파를 발사해 전자장비를 무력화 시키는 EMP 무기를 든 보안요원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험장 뿐만 아니라 시험 문제나 시험지 유출을 막기위한 보안 감시도 철저하다.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교도소에서 시험지를 인쇄하는가 하면 인쇄소 하수구에까지 보안장비를 설치한다.
시험지 운반 과정에서는 무장 경찰이 투입돼 운송 차량을 호위하는 것은 물론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 위성까지 동원돼 실시간으로 운송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중국에서 이처럼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대입 시험 부정행위를 단속하는 이유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며 부정행위의 방법도 보다 치밀하고 전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몰래 시험장에 들여와 시험지를 찍어 외부에 유출하는 등의 전통적인 방식은 물론이고 지우개에 초소형 액정을 심은 커닝장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오카오를 포함한 국가시험 부정행위 처벌 규정이 마련된 2015년 11월 이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부정행위 사건은 모두 4007건, 관련 범죄자는 1만 11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가오카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치러지며,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은 10일까지 시험이 이어지기도 한다. 또, 올해 응시 인원은 전년 대비 51만명 증가한 1342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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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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