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관광지 윈타이폭포…알고 보니 파이프서 물 '콸콸'

허경진 기자 2024. 6. 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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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허난성 윈타이산공원 윈타이폭포. 〈사진=웨이보·CNN〉
중국의 한 유명 폭포의 물이 자연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파이프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곳은 중국 중부 허난성 윈타이산공원에 위치한 314m 높이의 윈타이폭포입니다.

중국의 국가공인 관광지는 가장 낮은 'A급'부터 최고 등급인 'AAAAA급'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윈타이산공원은 최고 등급인 AAAAA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최근 한 방문객은 윈타이폭포 위에 파이프가 설치된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웨이보 등에서 수천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윈타이산공원 측은 파이프를 설치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공원 측은 "계절의 변화로 폭포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장할 수 없었다"면서 "건기에는 폭포가 약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는 폭포가 가장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지만 "폭포의 근원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니까 대중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대륙성 몬순 기후 때문에 건기에 인공적 수단을 동원하는 폭포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남서부 귀이저우성의 황궈수폭포는 건기에 피해를 입어 2004년 댐을 건설해 물이 계속 흐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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