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키’ 치명적인 고딩 계급사회, 한국서 통할까 [TV보고서]

이민지 2024. 6.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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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01% 고등학생들의 계급사회가 펼쳐진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환혼 시즌2',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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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하이라키’ 제공
사진=넷플릭스 ‘하이라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상위 0.01% 고등학생들의 계급사회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가 6월 7일 오후 4시 공개된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환혼 시즌2',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선보인다.

기존 하이틴물의 주로 10대의 고민,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의 감성, 귀여운 러브 스토리 등을 다뤘다면 '하이라키'는 보다 치명적이고 무거운 주제로 차별점을 둔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고, 그 질서 안에서 움직이는 주신고등학교라는 배경 자체가 이 차별점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계급을 이어받은 상류층 아이들의 세계,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돼 이곳에 입성하는 장학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견고한 계급사회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과 이를 부수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대립이 주된 스토리.

배현진 감독은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기득권, 부자, 로열패밀리가 만든 견고한 세상이 있다. 학생들은 그걸 당연하게 누리고 살았고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 믿고 있었는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그 생활을 의심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상황을 깨고 나가보려고 하는 성장 포인트도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상위 0.01% 로열패밀리 아이들을 다루다보니 고등학교의 모습 역시 기존 하이틴물과는 다르다. 학교에서의 운동 수업은 수영, 미식축구, 펜싱 등이고 사격을 배우는 모습도 등장한다. 초호화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까지 등장, 평범한 학교가 아님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관건은 이런 주신고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인지이다. 하이틴물이라기엔 다소 치명적인 모습이 한국 고등학교라 하기엔 다소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 인기 미드 '엘리트들', '가십걸' 등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설정을 어떻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유망주들을 전면에 내세운 캐스팅 역시 모험이다. 오랜 연기 경력이 있는 노정의는 '하이라키'를 통해 처음으로 1롤에 이름을 올렸고 여러 작품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렸던 이들이 극을 이끈다. "세공되고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빛을 낸 바로크 진주 같은 배우들"이라는 배현진 감독의 극찬대로 이들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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