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투기세력에 환율개입…특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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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7일 지난 4~5월 정부·일본은행이 단행한 엔/달러 환율 개입에 대해 "투기 세력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급격한 변화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정부·일본은행이 4월29일과 5월2일 각각 엔 매입·달러 매도 환율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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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7일 지난 4~5월 정부·일본은행이 단행한 엔/달러 환율 개입에 대해 "투기 세력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급격한 변화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스즈키 재무상은 "개입은 어떤 의미로는 특이한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당국의 개입이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 펀더멘털즈를 반영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최근 당국의 환율 개입이 "극히 드문 것이어야 한다"는 등의 견제 발언을 거듭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재무성은 4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고 공표했다. 개입 총액만 9조7885억엔(약 87조 원)이었다. 환율 개입 규모는 2022년 9~10월 3차례 총 9조1000억엔을 웃도는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시장은 정부·일본은행이 4월29일과 5월2일 각각 엔 매입·달러 매도 환율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스즈키 재무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날 증권거래등감시위원회가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MUFG) 산하 은행과 증권 2개 기업을 행정처분 하도록 금융청에 권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향후 감시위에서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위는 고객기업의 동의를 얻지 않고 사업통합에 대한 비공개정보를 은행, 증권기업 등과 공유했다고 보고 MOFG 산하 3개 기업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처분 권고를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언론의) 보도는 인지하고 있으나 감시위는 금융청에서 독립된 입장으로 직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회가 하는 개별 검토, 권고 등 대응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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