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오승훈 반전 연기에 ‘소름’
강주일 기자 2024. 6. 7. 15:02
요동치는 전개 속 키플레이어로 떠올라
몰입도 상승시킨 열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요동치는 전개 속 흑화한 반전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배우 오승훈이 ‘삼식이 삼촌’을 뒤흔든 주인공으로 열연해 화제다. 그는 극 중 기업인 모임 청우회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세강방직의 상무 안기철 역으로 변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끌었다.
오승훈은 ‘삼식이 삼촌’ 10-11회에서 판도를 뒤흔든 ‘빅픽처 설계자’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안기철(오승훈)은 아버지 안요섭(주진모)의 사망을 계기로 180도 달라졌다. 정재계를 장악하고자 한 그의 욕망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
삼식이 삼촌(송강호)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던 과거의 안기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그토록 원하던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여러 변수들을 철저하게 계산하는 날카로운 면모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서늘한 눈빛과 비릿한 미소를 장착한 모습으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완성했다.
특히 삼식이 삼촌과 김산(변요한)을 혼란에 빠트린 사건의 배후가 안기철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순간, 극의 재미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가 레이첼 정(티파니 영)을 이용해 김산에게 접근했다는 점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 비밀스러운 움직임으로 강력한 소용돌이를 부른 안기철. 키플레이어로 톡톡히 존재감을 보여준 그의 다음 서사는 어떻게 펼쳐질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오승훈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구독자들의 시선을 훔쳤다. 이전까지 의심할 여지없이 순수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던 그였기에 순식간에 흑화한 반전 행보는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강력한 임팩트를 낳은 오승훈의 열연은 남은 회차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오승훈이 출연 중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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