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영향으로 여자 아이들 초경 최대 4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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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대기 오염이 지목됐다.
5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대기 오염으로 인해 여자 어린이들이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BBC는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가량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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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여성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대기 오염이 지목됐다.
5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대기 오염으로 인해 여자 어린이들이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1950~1969년에 태어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12.5세에 초경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더 빨라졌다.
BBC는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가량 초경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대기 오염과 성조숙증의 연관 관계를 다룬 한국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도 소개했다. 이 연구자들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20년 사이에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초경 등 성조숙증 징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가 16배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거론돼왔다.
폴란드 연구진은 1257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질소 가스가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22년에 보고하기도 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오드리 개스킨스 교수와 동료들은 지난해 10월 태아기나 유년 시절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개스킨스 교수는 "초미세먼지 입자는 혈류로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폐로 흡입하면 다른 큰 입자들처럼 걸러지지 않고 장기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특정 초미세먼지 입자가 태반과 태아의 조직과 난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스킨스 교수는 또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폐경이 빨라지거나 가임기가 줄어드는 등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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