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채권자들, 美 법원에 스위스 금융당국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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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빠졌던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할 당시 스위스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CS의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의 채권 상각을 명령한 것과 관련, CS 채권자들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은 지난해 상반기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 채권 중 170억 달러(약 23조3000억원) 규모의 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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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의 재산권 부당하게 침해"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해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빠졌던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할 당시 스위스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CS의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의 채권 상각을 명령한 것과 관련, CS 채권자들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로펌 퀸이매뉴얼(Quinn Emanuel)은 CS 채권자들을 대리해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채권자들은 스위스 당국이 UBS의 CS 인수 작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채권자의 재산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총 8000만 달러(약 109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 등을 요구했다.
퀸이매뉴얼의 소송 실무 책임자인 데니스 흐라니츠키는 "스위스는 법적 의무보다 민간 투자은행을 위해 규제하는 역할을 포기했다"면서 "스위스는 경제적 민족주의를 위해 AT1 채권 보유자들의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잠재적 대안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은 지난해 상반기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 채권 중 170억 달러(약 23조3000억원) 규모의 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 AT1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T1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납세자들이 아닌 투자자가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통상 주식보다는 선순위로 여겨졌지만 스위스 당국이 이를 뒤집으면서 글로벌 시장에 잠재적으로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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