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 분야 공개활동 크게 늘어…대남정책 전환이 이유"

구교운 기자 2024. 6. 7.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3개월간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일연구원 온라인시리즈 '북한 최고지도부의 2024년 3~5월 공개활동 분석'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33건의 공개활동을 진행했다.

이전 3개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크게 증가했는데, 보고서는 이를 북한의 대남노선 전환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 3~5월 공개활동 분석…군사분야만 19건
김덕훈 5월 7일 이후 단독 공개활동 없어…최룡해는 대폭 증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한을 타격권으로 한 600㎜ 초대형 방사포 위력시위사격을 현지지도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3개월간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일연구원 온라인시리즈 '북한 최고지도부의 2024년 3~5월 공개활동 분석'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33건의 공개활동을 진행했다.

분야별로 보면 군사 분야가 19건, 정치 분야 5건, 경제 분야 4건, 기타 5건이다.

이전 3개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크게 증가했는데, 보고서는 이를 북한의 대남노선 전환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김정은은 대남정책 전환을 결정한 2023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이후 미사일 발사 및 군수공장 현지지도, 군 격려활동을 크게 늘려왔다"라며 "지난 3월~5월에는 각종 훈련 지도 및 참관을 6회나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 및 정치 분야 공개활동도 이전 3개년 동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경제 분야 공개활동은 강동종합온실과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및 전위건설 준공과 관련된 활동이었다.

보고서는 정치 분야 공개활동과 관련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관련 활동이 석 달 사이 3차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24년 들어 다양한 대내외 정책 변화를 추진하며 자칫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노동당 중심으로 다잡고, 공권력을 통해 사회적 차원의 체제 이반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김덕훈 내각총리의 단독 공개활동이 지난달 7일 이후 전무한 것도 특이사항으로 지적했다. 다만 김기남 전 당 선전선동비서 참배(8일), 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21일), 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6월 1일)에 김 총비서와 함께 공개활동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돼 정치적 위상 변화와는 다른 이유인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농번기인 봄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영농 상황을 내각 총리가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시기"라며 "김덕훈은 지난달 24일 당 중앙위 제8기 제20차 정치국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공개활동은 크게 늘었다고 짚었다. 최 위원장의 지난 3월~5월 공개활동은 총 13건으로 3개년 평균(4회)의 3배 수준이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