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 접경지역에 스텔스기 J-20 배치…"모디 3연임 견제"

문예성 기자 2024. 6. 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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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경 분쟁을 거듭해 온 인도와의 접경 지역에 최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신규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은 중국이 최근 J-20 최소 6대를 인도와의 접경 지역인 티베트자치구 르카저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J-20 배치와 관련해 모디 총리의 3연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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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라이칭더 축하에 '화답한' 모디 총리에 항의
[주하이=신화/뉴시스]중국이 국경 분쟁을 거듭해 온 인도와의 접경 지역에 최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신규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2022년 11월 8일 중국 최대 에어쇼인 주하이에어쇼(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4대의 J-20이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모습. 2024.06.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국경 분쟁을 거듭해 온 인도와의 접경 지역에 최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신규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은 중국이 최근 J-20 최소 6대를 인도와의 접경 지역인 티베트자치구 르카저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지리정보회사인 ‘올소스애널리시스’는 지난달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르카저기지에 6대의 J-20, 8대의 J-10 전투기, 1대의 KJ-600 조기경보기가 계류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J-20은 중국이 미국의 F-22와 F-35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다. 2011년 첫 시험비행을 진행했고 2016년 11월 주하이국제에어쇼에서 최초 일반에 공개됐으며 2017년 실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발 381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르카저 기지는 인도 국경과는 불과 150㎞ 떨어져 있다.

‘올소스애널리시스’는 “J-20이 르카저기지에 장기적으로 배치된 적은 없다”면서 “이번 배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J-20 배치와 관련해 모디 총리의 3연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중국 정부는 3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가 모디 총리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축하에 화답한 데 곧바로 항의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 등이 총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오 대변인은 “라이 총통이 모디 총리의 승리를 축하했고, 모디 총리가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우선 대만 지역에는 무슨 ‘총통’이라는 것이 없다”며 “중국은 수교 국가가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식의 공식 왕래를 진행하는 것에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인도 측은 자신들의 정치 약속을 잘 이행해야 하고 대만 당국의 정치적 의도를 잘 배격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모디 총리 반응에 대해) 이미 인도 측에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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