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동물의 왕국? ★들의 ‘말말말’[종합]
한 순간 자취를 감춘 명절 대표 예능프로그램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여전히 아이돌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아육대’는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예능으로, 한때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당시 많은 케이팝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아이돌의 부상, 남녀 그룹 간의 열애설, 팬 인권 침해 등의 이유로 ‘아육대 폐지’를 요청했다.
아이돌의 얼굴을 알리고 색다른 매력을 뽐낼 좋은 기회임과 동시에 수많은 잡음이 따랐던 ‘아육대’는 지난 2022년 추석특집 이후로 잠정 중단됐다.
이 가운데 그룹 러블리즈 정예인은 6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서 아육대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 속 정예인은 ‘아육대에서 많이 눈빛 교환을 한다던데’라는 탁재훈의 질문에 “저는 되게 슬픈 게 저한테 ‘아육대’에서 이렇게 하시는 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의 ‘아육대 플러팅’에 대해서는 “서로 그런 얘기까진 잘 안 한다. 멤버들이 받은 건 모르겠고 쪽지를 주고 받는 것 같긴 하더라. 우리끼리는 연애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와 다솜은 아육대에서 연애하는 아이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영상에서 신동엽은 “아육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라며 아육대가 비밀 연애 장소로 꼽힌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소유는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없어요. 무슨 얘기 할지 알아요”라며 “(본 것도)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를 들은 다솜은 “아육대에서 그렇게 많이 연애를 한다는데 우리가 보면 연애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팬들이 망원경 같은 거로 다 보고 있는데 거기에서 번호도 물어보고 연애를 한다더라. ‘여기서 어떻게 연애를 하지?’하고 둘러보면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지난 2022년 오마이걸 효정도 ‘소유기’ 유튜브 채널에서 아육대가 동물의 왕국이라는 소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오히려 너무 조심스러워서 쳐다도 못 보는 느낌이다”라며 “막상 그런 상황에서는 ‘너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과거 걸스데이 민아 역시 아육대는 ‘연애의 장’이라며 핑크빛 목격담을 털어놨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육대에서) 서로 관심있어 하는 눈빛이 다 보인다”며 “뒤에 팬 분들이 너무 많아서 서로 말은 못 하는데 눈빛을 교환한다. 신기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또 당시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슈퍼주니어 규현과 비투비 민혁 역시 민아의 말에 공감하며 핑크빛 신호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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