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트넘 떠나기로 ‘결심’...명문팀 러브콜, 이적료 297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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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비력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눈 밖에 난 에메르송 로얄(25)이 AC 밀란행을 바라고 있다.
AC 밀란의 관심 속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97억 원)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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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불안한 수비력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눈 밖에 난 에메르송 로얄(25)이 AC 밀란행을 바라고 있다. AC 밀란의 관심 속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97억 원)로 책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은 AC 밀란을 머릿속에 뒀다. 그는 런던이 아닌 다른 곳을 모색 중이며, AC 밀란과 첫 번째 대화 이후 새로운 접촉이 있었다. AC 밀란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에메르송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쁜 여름을 준비 중인 토트넘은 빠르게 매각 대상자를 분류했다. 히샤를리송(27), 이브 비수마(27), 지오바니 로 셀소(28), 벤 데이비스(31)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어울리지 않거나, 기회를 잃은 선수들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주목을 받았던 에메르송도 이 명단에 합류했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 동안 1,335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55.6분으로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을 부여받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의 일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지만, 불안한 패스 능력과 저조한 공격력이 결국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본 포지션인 라이트백에는 페드로 포로(24)가 버티고 있고, 반대편에는 데스티니 우도기(21)가 있어 에메르송이 들어설 틈이 없었다. 우도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믿지 않았다. 에메르송이 아닌 미키 반 더 벤(23)을 레프트백으로 기용한 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향해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흔쾌히 보낼 생각이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요점은 토트넘을 행복하게 만드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에메르송은 2,000만 유로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이는 AC 밀란이 테오 에르난데스(26), 루벤 로프터스치크(28), 크리스천 풀리식(25)에게 활용한 금액과 동일하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에메르송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 등을 거친 측면 수비수다. 토트넘 입성 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풀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애매한 모습만 남기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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