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만난 ‘손흥민 父’ 손웅정 “술 취한 적 없어, 나는 너무 소중하니까”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과 가수 이문세가 만났다.
가수 이문세의 13년만의 DJ복귀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손 감독은 최근 아들 손흥민을 키워낸 축구선수 지도사로서의 인생을 적은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펼쳐내 화제몰이 중이다.
이날 이문세는 “초대석 코너 같은 거 하지 말고 좋은 노래만 듣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제가 이분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손웅정 감독을 소개했다. 이에 손 감독은 “손흥민 섭외하다 안돼서 부른 것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 감독은 이날 “술에 취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는 이문세의 질문에 “생각에는 취하고 싶어도, 술에 취하고 싶은 적은 없다”며 “내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술, 담배 같은 경우 왜 굳이 안 좋은 걸 내 소중한 몸에 넣어야 하나 싶다. 운동도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긴 해외 일정에도 캐리어 하나만 들고 나간다면서 “근검 절약해 분수에 맞게 쓰면 되지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겠냐. 물건도 많으면 혼란스럽다”는 신념을 전했다.
또 “음악은 듣나”라는 이문세의 질문에 “안 듣는다. 운동하는 중엔 운동만 한다. 휴대폰은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라고 답해 간결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문세는 이날 “손흥민이 프리미엄 리그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거냐. 계속 뛰게 되는 건가 다른 구단으로 스카우트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손웅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 가면 외국인 선수 22명을 모아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면서 “그런 혜택 때문에 남아있는 건 아니다. 흥민이 나이가 30살도 넘었는데 (내가) 관여는 하지 않는다. 대신 ‘연봉이 없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행복하게 공 차다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흥민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하고 싶다고 한 뒤부터 흥민이와 축구만 바라봤다. 지금도 그렇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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