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예고편"

“에이리얼 커버넌트 아쉬움 털어낼까” 메인 예고편 기대감은 최고조

"그곳에선 아무도 네 절규를 듣지 못한다"

문구 이후 펼쳐진 음소거 연출은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였다. 제작진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에이리언 원작을 감상했던 팬들이라면 더욱더 감정이 북받쳐 오를 것이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979년 1편을 시작으로 시리즈를 전개한 호러 SF 영화 에이리언은 당시 최고의 CG 기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공포감, 소름 돋는 고어 연출, 충격적인 외계 생물 디자인, 출연진들의 명연기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편 이후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정식 후속작이 4편까지 제작됐고 이후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관련 영화가 꾸준하게 개봉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하다. 1982년 최초 에이리언 게임인 '에이리언'을 시작으로 현 세대 게이머들에게 가장 익숙한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까지 약 30개 이상의 에이리언 관련 게임이 출시됐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창시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맨 인 더 다크'로 이름을 알린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된 신작 영화다.

또한 20세기 스튜디오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이리언 시리즈다. 에이리언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프리퀄 영화 프로메테우스 후속작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3편 제작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주인공 레인 캐러딘이 의문의 소리에 잠을 깨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메인 예고편에서는 페이스허거에게 잠식 당하는 인간, 자신을 잉태한 인간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며 탄생하는 에일리언, 더 끔찍해진 디자인으로 구현된 빅 챕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에이리언 특유의 긴장감, 고어 연출은 메인 예고편으로 충분히 강조됐다. CG 기술의 발전 덕분인지 현실감도 한층 살아났다. 무엇보다 "그곳에선 아무도 네 절규를 듣지 못한다"라는 1편의 캐치프레이즈 이후 펼쳐진 모든 사운드의 음소거 연출과 알파벳이 한 획씩 입력되며 완성되는 로고는 원작 팬 입장에서 소름 돋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8월 개봉 예정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1편과 2편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다룬다. 이때 1972년 1편을 감상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영화 팬들을 위해 알바레즈 감독은 "전편을 감상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