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흥민이 연봉없어도 행복하게 공 차다 은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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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이 아들 손흥민의 이적설과 은퇴 등에 대해 말했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감독이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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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감독이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싱가포르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등의 멀티골에 힘입어 싱가포르에 7:0으로 대승을 거두며 3차 예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연예계 소문난 축구광인 이문세는 “제가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 새벽 4시에 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본다. 그러니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이쁘겠냐”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자 손 감독은 “손흥민 섭외하다 안돼서 부른 것 아니냐”고 재치있게 받았다.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채우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 가면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 혜택 때문에 남아있는 건 아니다”며 “흥민이가 30살이 넘었는데 이래라저래라 관여하지 않는다”며 “은퇴할 때쯤에는 연봉이 하나도 없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행복하게 공 차다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부모로서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적설과 관련해 “다른 구단에서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다는 이야기들이 난무하지 않나”는 이문세의 질문에 손 감독은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돈은 내가 떳떳하게 벌어 살면 된다. 내 돈은 내돈, 자식돈은 자식돈이지 않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 감독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문세가 “술에 취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고 묻자 손 감독은 “생각에는 취하고 싶어도, 술에 취하고 싶은 적은 없다”며 “내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술, 담배 같이 왜 굳이 안 좋은 걸 왜 내 몸에 넣어야 하나 싶다. 운동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간판 스타다. 과거 토트넘 사령탐을 지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에 대해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 레비 회장이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했다”며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간다는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들을 세계적 축구스타로 키운 손 감독은 교육관을 담은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펴내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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