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배 면적 보랏빛 정원…동해 라벤더축제 8일 개막

박수혁 기자 2024. 6.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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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캐던 폐광지가 축구장 면적의 3배가 넘는 라벤더 정원으로 변신했다.

강원도 동해시는 8일부터 23일까지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동해시는 올해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해 관광객 방문 유도를 통한 무릉별유천지 활성화와 지역 소비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 라벤더가 사용된 꽃차와 비누 등 무릉별유천지만의 색깔을 입힌 전용 굿즈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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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동해시 제공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캐던 폐광지가 축구장 면적의 3배가 넘는 라벤더 정원으로 변신했다.

강원도 동해시는 8일부터 23일까지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무릉별유천지에는 2만3140㎡ 규모의 야외 정원에 총 1만3천주의 라벤더와 멕시칸 세이지, 아이비 등이 식재돼 있다. 라벤더뿐 아니라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신들의 화원과 노을보라 정원 등 6만6115㎡에는 총 17만3천주의 금어초와 버베나가 자라고 있어 거대한 야외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동해시는 올해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해 관광객 방문 유도를 통한 무릉별유천지 활성화와 지역 소비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라벤더 보라 콘서트가 진행되며, 15일과 22일 오후 1시부터는 청옥호에서 플라이보드 쇼가 펼쳐진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를 상징하는 대형 캐릭터 ‘무별이’를 청옥호에 띄워 낮에는 포토존으로, 밤에는 야간 경관으로 활용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제 기간 라벤더가 사용된 꽃차와 비누 등 무릉별유천지만의 색깔을 입힌 전용 굿즈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또 청옥호 둘레길 걷기와 꽃밭 보물찾기, 라벤더 사생대회, 힐링요가, 키즈놀이터, 프러포즈 존, 페달 카약 등 볼거리 가득한 행사와 각종 체험 부스, 푸드트럭 푸드존 등도 운영한다.

홍성표 무릉사업단장은 “초여름 보랏빛 향기가 더욱 짙어가는 무릉별유천지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고 힐링의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부터 석회석을 캐다 2017년 문을 닫은 폐광산에 조성됐다. 동해시는 폐광지를 흙으로 덮고 나무를 심는 원상복구 작업을 하는 대신 304억원을 투입해 복합체험 관광단지를 조성했다. 무릉별유천지에는 각종 액티비티 체험 시설과 이국적 풍광을 자랑하는 15만5000㎡ 규모의 에메랄드빛 호수, 어린이 놀이공간, 힐링 쉼터,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휴식 공간이 갖춰져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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