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초청장’ 공개한 도종환···“셀프 초청? 터무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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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비판에 당시 정부 대표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도 전 장관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다.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순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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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비판에 당시 정부 대표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도 전 장관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다.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순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2018년 10월 26일자에 보낸 것이다. 모디 총리는 초청장을 통해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지난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고 비판한 타지마할 방문은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며 "사전 일정표에 들어있었다"고 언급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도 "어떤 정상 외교나 똑같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호화 파티를 할 수 있나"라며 반박했다. 당시 기내식은 도시락과 간식, 음료, 차가 제공됐다는 설명이다.
도 전 장관은 "대한항공이 견적서를 보내와 정부가 검토하고 이전 정부 때 든 비용과 비교도 해보고 타당한지 검토한 뒤 결정한 거라 터무니없이 비용을 책정하고 김 여사 때문에 호화 기내식을 먹는다는 것은 공무원 행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리 조리하고 운반, 보관, 이동 관련해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많이 든다"며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때 정상외교 비용을 비교하면 금방 나온다"고 덧붙였다.
도 전 장관은 이후 국회에서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한 고민정 최고위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의 주장을 재차 반박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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