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폭포’ 갔더니…몰래 파이프 대고 물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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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길이로 알려진 윈타이산 공원의 폭포가 일부 인공적인 파이프에서 나오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부 허난성 윈타이산 공원을 방문한 한 등산객은 폭포 위에 파이프가 매설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어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공원 관계자는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계절 변화로 인해 폭포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며 "건기에 약간의 개선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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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부 허난성 윈타이산 공원을 방문한 한 등산객은 폭포 위에 파이프가 매설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어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고작 파이프를 보기 위해 윈타이 폭포 끝까지 힘들게 고생해서 올라갔다”고 적었다.
영상이 확산하자 지방정부 공무원들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윈타이산 공원 측은 파이프 설치 사실을 인정했다.
공원 관계자는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계절 변화로 인해 폭포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며 “건기에 약간의 개선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여름에는 가장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관광객들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윈타이산 풍경구 측도 “물이 부족한 시기엔 보조 장치를 통해 관광객의 즐거움을 보장하고 있다”며 “폭포 자체는 수억 년의 지질 변화로 만들어진 자연 폭포”라고 해명했다.
해당 폭포는 낙차가 314m에 달해 윈타이산의 대표 절경으로 꼽힌다. 입장료가 있음에도 평소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윈타이산 공원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지질 공원이자 중국 국가급 관광지 최고등급인 5A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자연수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가짜 폭포를 보여주며 입장료를 받나” “자연의 질서와 관광객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 “이제 어떻게 최대 폭포라고 부를 수 있겠나”며 비판했다.
반면 “수도관은 건기에 관광객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라며 잘못된 게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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