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형유산 전통 공연예술 ‘가무악’ 한마당 개최

송인걸 기자 2024. 6.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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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농악, 두레소리 등 무형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합동 공개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대전시문예재단(www.dcaf.or.kr)은 8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대전시 무형유산 전통 공연예술 9개 종목의 전승자 60여명이 공연하는 '가무악' 한마당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 첫 번째 지정 무형유산인 '대전 웃다리농악'을 비롯해 들말 두레소리, 가곡, 판소리, 대전향 제줄풍류 등 전통 음악과 승무·살풀이춤·입춤 등 민속무용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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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가 지난해 열린 대전무형문화재 예능 공개합동 발표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의 농악, 두레소리 등 무형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합동 공개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대전시문예재단(www.dcaf.or.kr)은 8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대전시 무형유산 전통 공연예술 9개 종목의 전승자 60여명이 공연하는 ‘가무악’ 한마당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가 지역 무형유산의 보전·전승과 대중화를 위해 1년에 한 번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 첫 번째 지정 무형유산인 ‘대전 웃다리농악’을 비롯해 들말 두레소리, 가곡, 판소리, 대전향 제줄풍류 등 전통 음악과 승무·살풀이춤·입춤 등 민속무용이 무대에 오른다.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을 두루 일컫는데 웃다리농악은 충청·경기지역 농악을 말한다. 대전 웃다리농악은 1989년 3월18일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들말두레소리보존회가 지난해 열린 대전무형문화재 예능 공개합동 발표회에서 모심는 소리인 상사소리를 부르고 있다. 대전시 제공

…어하 널널 상사디야/ 여보소 농군들 말씀들 들어보소/ 시들 새들 봄배추는/ 밤이슬 오기만 기다리고요/ 옥에 갇힌 춘향이는/ 이도령 오기만 기다린다네/ 다 되었네 다 되었구나/ 스마지기 논짜리가/ 반달만큼 남았구나…

들말 두레소리는 대덕구 목상동 옛 문평리(들말) 일대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던 소리다. 모를 찌는 ‘뭉치세’, 모를 심는 ‘상사소리’, 논을 매는 ‘긴상사소리’·‘자진상사소리’ 등이 있다. 줄풍류는 선비들이 거문고나 가야금 등 현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대전향제 줄풍류는 규모를 키워 거문고 등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세피리, 대금, 장구 등 관악기, 타악기가 협연한다. 악곡은 영산회상 등 16곡으로 꾸려져 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무형유산은 물리적 형태가 없는 문화유산이다. 화려하기보다 기품 있는 전통춤과 음악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져 세대를 잇는다는 점에서 숨 쉬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 계승하고 있는 무형유산을 직접 보고 들으며 우리의 전통 음악과 춤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문의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042)636-8077.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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