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체제 변경' 결론 못내… 대표 선출시 민심 20-30% 반영 가능성

유혜인 기자 2024. 6. 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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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7일 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위는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 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1위 2위를 각각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2인 지도체제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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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당헌당규개정 특위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7일 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위는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결론에 이른 게 없어 월요일(10일)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 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1위 2위를 각각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2인 지도체제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여 위원장은 "2인 체제를 반대하는 분들은 2인 사이 다툼이 있을 때 당을 일관되게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한다"며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고 2인 지도 체제로 갈 수 있을지 여부를 다시 의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위 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못한다"며 "위원 만장일치까지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는 있어야 개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표 부재 시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 역할을 할 수 있는 2인 체제가 당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원내에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온다.

특위는 이날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 위원장은 "대세는 80(당원투표)대 20(여론조사)이나 70대 30인데, 20과 30의 의견이 팽팽하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108명을 대상으로 현행 당심 100% 방식 유지와 당심과 민심 비율 안(80:20, 75:25, 70:30, 50:50)을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80:20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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