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요타 렉서스 ‘RX’ 엔진 출력 조작 여부 조사 계획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1개 차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선다. 7일 국토부와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국토교통성이 조사 중인 토요타, 마쓰다, 혼다 등 5개 업체의 38개 모델 중 국내에 수입된 것은 렉서스 RX 1개 모델이다.
일본 당국은 렉서스 RX 모델 중에서도 2014∼2022년식 모델에 대한 엔진 출력 조작 신고를 접수해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연식의 RX 모델이 국내에서 단종돼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2022년식 모델은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선제적으로 품질 조작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와 일본의 자동차 형식 인증 방식이 다른 만큼 국내 유통된 렉서스 RX 모델의 품질이 조작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제작사가 자동차를 판매하기 전 정부가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사전에 승인하는 ‘형식승인제’를 택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제작사가 스스로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정부가 판매된 신차를 확보해 사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제작사 자기인증제도’를 택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인증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드러난 RX 모델은 국내에 없다”며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이처럼) 설명하고 있으며 계약 취소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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