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주의"…전남도, 피해 방지 총력

전원 기자 2024. 6.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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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가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남해안(전남~경남)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전남도는 여수와 고흥·보성·장흥, 강진·해남·완도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을 확인하고, 구제 작업을 위한 어선을 모집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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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활동 강화·구제사업 등 추진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해역.(전남도 제공) 2024.6.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가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남해안(전남~경남)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전남해역은 지난해보다 수온이 높고(평균 1도) 부유유생이 많이 발생해 해파리 대량 출현이 예상된다.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하면 어업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전남도는 해파리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지방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모니터링 요원이 주 2회 이상 예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신속한 해파리 구제를 위해 절단망 163개, 피시펌프 7대, 분쇄기 8대 등 구제장비도 확보했다.

효율적 해파리 제거를 위해 출현 빈도가 높은 여수시와 고흥·보성·장흥군에 사업비 5억 원을 배정, 해파리 수매와 구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여수와 고흥·보성·장흥, 강진·해남·완도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을 확인하고, 구제 작업을 위한 어선을 모집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해 쏘일 경우 따가운 정도이지만 어구 손실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하다. 촉수에 쏘이면 가려움증 등이 생기고 심하면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독성해파리 응급대처법 리플릿.(전남도 제공) 2024.6.7/뉴스1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수온이 지난해보다 1도 가량 높아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예년에 비해 빨리 발령됐다"며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들도 해파리를 발견할 경우 신고웹을 통해 신속하게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는 100㎡당 보름달물해파리는 5개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개체 이상 출현하면 발령된다.

보름달물해파리 20개체, 노무라입깃해파리 3개체 이상 출현 시 경계 단계, 보름달물해파리 100개체, 노무라입깃해파리 10개체 이상 출현 시 심각 단계로 상향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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