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잠시 사라질 뿐”…★★★★도 경례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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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동안 대한민국 하늘을 지켜온 '하늘의 도깨비' F-4E 팬텀 전투기가 7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명예롭게 퇴역했다.
이날 팬텀기는 퇴역식에서 마지막 비행을 마친 뒤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역장을 받고 반세기 넘게 펼쳤던 날개를 접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도형 소령(40)과 강태호 준위(53)는 팬텀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조종과 정비에 최선을 다한 공로로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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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간 영공 지킨 ‘하늘의 도깨비’
수원 기지서 퇴역식 갖고 임무종료
최초 인수비행사, 정비사도 참석해
비행 中 순직자 기린 호국영웅석도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가 7일 수원기지에서 거행된 ‘F-4 팬텀 퇴역식’에서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영상제공=공군]](https://t1.daumcdn.net/news/202406/07/mk/20240607142705815zhma.gif)
이날 팬텀기는 퇴역식에서 마지막 비행을 마친 뒤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역장을 받고 반세기 넘게 펼쳤던 날개를 접었다.
신 장관은 “팬텀 제로 원(01)!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복귀하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출격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두 대로 이뤄진 팬텀기 편대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1969년 팬텀기 첫 도입 당시 ‘2번기’ 조종사와 정비사로 활약했던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예비역 소장·89)와 이종옥 예비역 준위(85)는 나란히 무개차를 타고 현역 후배 장병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들은 팬텀기 도입 초창기 임무 요원들을 대표해 신 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1969년 8월 29일 도입 행사 때부터 이날 퇴역식까지의 55년 역사를 함께한 팬텀기의 산증인이다. 그는 단상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의 도깨비, 팬텀이여 안녕. 굿바이 팬텀!”이라며 청춘을 함께 한 ‘전우’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도형 소령(40)과 강태호 준위(53)는 팬텀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조종과 정비에 최선을 다한 공로로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 장관은 비행을 마치고 착륙한 팬텀기의 기수에 축하 화환을 걸어주며 영공 수호 임무를 훌륭히 끝낸 ‘노병’에게 경의를 표했다.
팬텀기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조종사들은 신 장관에게 ‘임무 종료’를 보고한 후 팬텀의 조종간을 반납했다. 공군은 “조종간은 전투기에게 조종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를 장관에게 전달하는 것은 55년 동안 이어온 팬텀의 모든 임무가 끝났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가 7일수원기지에서 거행된 ‘F-4 팬텀 퇴역식’에서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7/mk/20240607142708964igsp.jpg)
행사장에는 그동안 팬텀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들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석’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순직 조종사 30여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이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또 “국가안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입된 팬텀은 50년 넘게 대한민국의 하늘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 성원에 보답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팬텀기의 임무를 이어받은 ‘후배 전투기’ F-16, KF-16, FA-50, RF-16, F-15K, F-35A가 순서대로 행사장 상공에 진입해 축하비행을 펼쳤다. 선두에 선 F-16 5대는 총 팬텀기의 임무 기간을 상징하는 55발의 플레어(섬광탄)를 발사해 공군 ‘큰 형님’의 퇴역을 축하했다.
[수원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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