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아닌 공개 압박"‥"법따라 원 구성해야"
[뉴스외전]
◀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임위 배분안 제출 시한을 오늘 밤 자정으로 못박았지만, 여야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회동에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며 단독 의결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게 오늘 밤 자정까지 상임위 배분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뒤, 오늘 낮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중립적이지 않은 국회의장 제안에 응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장이)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 하는 뜻을 저희들이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오늘 회동 제안이 있더라도 저희들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응할 수 없다는…"
"대화와 타협, 협치를 강조한 게 아니라 소수당을 공개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며 "상임위 구성안도 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4년 전 21대 국회 때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때도 47일이 걸렸다"며 "이번엔 국민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협상을 재개할지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주말 사이 대화 가능성도 닫아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방치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는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의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면서,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원 구성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법사위·운영위·과방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맡길 수 없다"며 "여당의 생떼 때문에 일하고 싶은 자신들이 피해를 본다"고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정까지 기다린 뒤 국민의힘이 협상을 거부하면, 10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운영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부터 단독 의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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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05677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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