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WS 우승 없는 ‘악의 제국’ 양키스,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 앞세워 15년 만에 WS 우승 차지할까
2024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된 팀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다. 원래도 탄탄했던 전력에 지난겨울 대어급 선수를 여럿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에게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달러를 안겼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투수 역사상 최고액인 12년 총액 3억2500만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여기에 건강하기만 하면 사이영상 0순위 후보인 탬파베이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365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선물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실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공격적인 무브였다.
현 시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포스를 내뿜고 있는 팀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7일 미네소타를 8-5로 누르고 시즌 성적을 45승19패로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양키스도 지난겨울 과감한 무브를 선보이긴 했다. 현역 최고의 좌타자로 손꼽히는 후안 소토를 샌디에이고에서 데려와 타선을 보강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오는 대신 지난 시즌 후반기 2선발 역할을 했던 마이클 킹을 비롯해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자니 브리토, 카일 히가시오카까지 즉시전력감과 유망주를 내주는 선택을 했다.
팀내 투수 유망주 1위 출신인 루이스 힐이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최고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단숨에 에이스급으로 올라섰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69.1이닝을 던져 85개의 탈삼진을 솎아낼 만큼 탈삼진 능력도 빼어나다. 피안타율은 무려 0.129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피안타율은 전체 1위다. 게릿 콜의 원투펀치 파트너를 드디어 찾은 느낌이다.
이러한 투타 완벽한 밸런스를 통해 득실마진 +11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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