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합의 무산…김정숙 인도 방문 공방
[앵커]
오늘이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 법정시한인데요.
주요 상임위원장직을 두고 대치 중인 여야, 막판 합의도 무산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는데요.
원구성 막판 협상을 주문했지만, 국민의힘은 여기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 의장이 민주당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자정까지 내라고 요구한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직을 두고 양보 없는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국민의힘은 관례를 들어, 이들 3개 상임위를 포함해 21대 후반기 때 맡았던 7개 상임위원장을 유지해야 한단 입장이고요.
민주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표결로라도 가져가겠다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이 4년 전 상임위를 독식할 때는 최소한 국민 눈치는 봤다"며, 지금은 눈치도 안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 촉구하며, "거부할 시 벌어지는 일에 모든 책임 국민의힘에 있다" 재차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끝내 협상이 공전하면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고 단독표결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앵커]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을 둘러싼 공방도 격화하고 있지요.
민주당 측에선 김 여사에 대한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했다죠?
[기자]
네, 김 여사 인도방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민주당 고민정, 윤건영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 전 장관은 여기서 김정숙 여사를 향한 인도 모디 총리 측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문체부 장관 앞으로 온 초청장과 순서가 다를 뿐이라며, '셀프초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된 타지마할 방문도 인도 측이 강력히 요청한 것이라 밝혔고요,
기내식 상세내역도 공개하며 운송비 등이 포함됐을 뿐, 호화식이 아니었다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기내식 비용, 의상 무단반출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왔습니다.
잇단 논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며 거듭 반박하고 나섰고요.
김정숙 여사도 여권 관계자들에 대해 직접 고소를 하겠다 밝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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