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둘째딸, ’엄마처럼 쭈쭈 커지기 싫다‘고 울어…성교육 필요”

티캐스트 ‘마법의 성’ 캡처

 
가수 장윤정(44)과 아나운서 도경완(42) 부부가 아이들 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꺼내놨다.

5일 공개된 티캐스트 ‘마법의 성’ 사전 인터뷰 영상에 MC로 발탁된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등장해 자녀들의 2차 성징 등으로 인한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제작진이 성교육을 ‘사교육’으로 하는 현실에 대해 운을 떼자, 장윤정은 “그거 자리가 안 난다, 성교육 과외 선생님의 스케줄이 꽉 차 있다”며 이미 자녀들인 연우, 하영 남매를 위해 알아봤던 경험을 전했다.

제작진이 “그분이 바로 이시훈 선생님이고 스튜디오에 오신다”라고 밝히자, 장윤정은 “너무 잘 됐다! 귀한 분 만난다”며 ‘성교육 1타 강사’와의 만남을 반겼다.

자녀 성교육에 관해 장윤정은 “때가 되면 가르쳐야 하는 건지, 아이가 궁금해할 때 노출시키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많다”고 솔직한 고민을 내놨다.

하지만 도경완은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관심이 생긴 걸 부모님이 몰랐으면 좋겠고 ‘네가 셀프로 알아가라’ 이런 게 많았던 것 같다”고 밝히며 성교육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티캐스트 ‘마법의 성’ 캡처

 
이에 장윤정은 “그건 아닌 것 같다. 아이가 궁금해하면 노출시켜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린다고 될 일도 아니다”며 팽팽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또 장윤정은 “하영이가 한 번 운 적이 있다. ‘엄마처럼 쭈쭈 커지기 싫다’고 했다”라며 둘째 딸이 2차 성징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일화를 떠올렸다.

도경완은 “하영이가 연우보다 2년 정도 빠른 것 같다. 여자아이고 둘째라서 그런지”라고 덧붙였다.

반면 오빠인 연우는 성교육을 받겠냐는 엄마 장윤정의 질문에 “좋다”고 답하며 아직은 이성에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장윤정은 “아직 아기 티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남매의 차이점을 짚었다.

그렇게 고민이 많던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는 아이들이 유튜브 시청이나 게임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현실에 “요즘 애들이 자극적으로 변하는구나”라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성교육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는 장윤정은 “어른들에게도 성교육이 필요하다. ‘이럴 때 이런 식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배우면 실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 아니냐”라며 ‘어른 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경완도 “‘마법의 성’이 엄마 아빠도 성교육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 함께 배워갈 여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