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모평에 의대 증원 변수…"최저등급 가능성 세심히 따져야"

금창호 기자 2024. 6. 7.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최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모든 영역이 지난해 수능만큼이나 변별력이 높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 입시전형 변화가 큰데요. 


예년보다 입시에 변수가 많아지면서, 입시설명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EBS의 가채점 집계 결과,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8점과 151점으로 추정됩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데,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생각보다 까다로웠던 시험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시설명회에 몰렸습니다.


한 입시업체가 어제(6일) 6월 모평 이후 처음 입시설명회를 진행했는데 현장에 약 500명이 참여했습니다.


함께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에는 8천 명이 접속했습니다.


인터뷰: 수험생 학부모

"저희 애가 생각하는 학교나 학과에 가려면 어느정도 점수가 필요하고 이런 전반적인 정보가 좀 궁금하고…."


특히, 올해 입시는 무전공 선발 확대와 의과대학 증원으로 변수가 많습니다.


수도권 소재 대학과 국립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율은 지난해보다 4배 넘게 늘어 28.6%고 선발 규모는 3만 7천여 명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대 정원은 4천61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천500명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서연 재수생

"(의대 증원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더라도 의대쪽으로 빠지는 학생들이 더 많이 생기니까 저는 공학 계열을 희망하고 있어서 오히려 이쪽에 가기에는 잘하면 더 수월할 수도 있겠다."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의 변동성이 큰 만큼 이번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향후 공부방향을 잘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영역별로 대비가 부족했던 문제 유형과 단원별로 보완이 필요한 개념을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지난 4일, EBS뉴스)

"채점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시는 결국 정시 지원 가능성 위에 어디에 지원할지에 대한 판단을 세우는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까지 따져서 수시 전략을 잘 세우는 데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대학별 학과별 모집인원을 꼼꼼히 살펴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원래 진학을 희망했던 학과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