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도 황선홍·이천수·박주영처럼…A매치 데뷔전 데뷔골 '스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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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떠오르는 신예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배준호는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수없이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 한 선수는 50명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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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서 50명만이 가진 기록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떠오르는 신예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배준호는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9분 뒤인 후반 34분에는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배준호는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에 입단, 기량이 물올랐다. 이어 A매치에 발탁되자마자 골까지 터뜨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수없이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 한 선수는 50명 밖에 없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음에도 곧바로 가치를 증명하는 스타성과 준비된 기량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 또한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인 만큼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동안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선수는 74년 전인 1950년 이한상을 시작으로 1980년 최순호, 1985년 김주성 등 쟁쟁한 스타들이 많다.
이후 1988년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1994년 김도훈 감독 등도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0년 이천수와 최태욱, 2005년 박주영, 2010년 윤빛가람(수원FC) 등 훗날 한국 축구의 주역으로 성장한 이들이 계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2022년 1월 15일 김진규(김천)와 엄지성(광주)이 아이슬란드, 1월 21일 조영욱(서울)이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A매치 첫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이후 배준호가 2년 5개월 만에 다시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의 성공적인 등장은 한국 축구 전체로 봐도 반갑다.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엄원상(울산) 등이 있는 2선에 또 다른 유형의 경쟁자가 가담, 새로운 옵션과 내부 동력을 얻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와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잠재력을 봤다. 배준호는 공을 가진 채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데, 이는 새로운 유형"이라면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배준호를 포함한 한국 선수단은 7일 귀국해 하루 짧은 휴가를 가진 뒤 8일 고양에서 재소집,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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