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8언더파 맹타… 사상 첫 4연패 순항

김경호 기자 2024. 6.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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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12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대회 4년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선두로 출발했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타를 치고 단독선두로 마쳤다.

고지우가 5언더파 67타로 2위,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장타자 황유민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해 KLPGA 투어 7번째이자 선수로는 5번째 단일대회 3연패를 이룬 박민지가 올해도 우승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해까지 단일 대회 3연패는 1980년대 최고선수 구옥희 전 KLPGA 회장(작고)이 수원오픈, 쾌남오픈, KLPGA 선수권에서 각각 한 번씩 기록했고 강수연(하이트컵 여자오픈), 박세리(서울여자골프선수권), 김해림(교촌레이디스오픈), 박민지(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가 뒤를 이었다.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한 박민지는 4홀 연속 버디를 잡고 처음부터 리더보드 맨 위에 섰다. 15번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박민지는 16번홀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더해 전반 9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박민지는 5번홀까지 연속 파행진을 벌이다가 6, 7번홀 연속 버디를 더하고 마쳤다.

박민지는 이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적중률 88.8%(16/18), 그린적중시 퍼트수 1.56개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이상 6월)에서 2승을 챙긴 박민지가 우승할 경우 시즌 첫승과 통산 19승을 달성하게 된다.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은 구옥희와 신지애의 20승이다. 신지애는 아마추어 시절 우승까지 더하면 21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암 때 너무 못 쳐서 동반자분들께서 하나 더 치라고 연습하게 도와주시고 퍼트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샷이 안 돼 롱 퍼트를 많이 하니 오히려 코스 특성을 더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2라운드 계획에 대해서는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밝히지 않은 우승 공약이 있는데, 4연패를 꼭 이뤄서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기록달성 응원의 의미로 박민지가 4연패를 이룰 경우 우승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외 다른선수가 우승해도 특별포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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