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체제 결론 못내고 재논의…전대룰 논의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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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단일 혹은 집단, 2인 등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것이 하나도 없어서 월요일(오는 10일)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특위가 지도체제 변경을 논의해 개정을 할 수 있느냐, 개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논의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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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단일 혹은 집단, 2인 등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것이 하나도 없어서 월요일(오는 10일)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특위가 지도체제 변경을 논의해 개정을 할 수 있느냐, 개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논의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당대표가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단일 지도체제의 대안으로는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1위와 2위를 각각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2인 지도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여 위원장은 "2인 체제의 장점이 있지만 반대하는 분들은 2인 사이 다툼이 있을 때 당을 일관되게 이끌고 갈 수 있느냐는 걱정이 있다고 한다"며 "그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고 2인 지도 체제로 갈 수 있을지 여부를 다시 의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 위원장은 "특위 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위원 만장일치까지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정도가 돼야 개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현행 규정을 개정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 20%와 30%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위원장은 "대세는 80(당원 투표)대 20(여론조사)이나 70대 30도 있다"며 "20과 30 의견이 굉장히 팽팽하다. 양쪽 다 근거와 일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 위원장은 "민심을 5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며 "총선 결과를 놓고 조금 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 당이 제대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108명을 대상으로 현행 당심 100% 방식 유지와 당심과 민심 비율 80대 20, 75대 25, 70대 30, 50대 50 등 다섯 가지 안을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설문조사에서는 80대 20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30이 뒤를 이었고, 두 안의 표 차이는 한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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