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너가 될 상인가” 이정재 최대주주 상장사,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시동
기존 경영진과 새로운 최대주주 간 경영권 양도 두고 이견

래몽래인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래몽래인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아티스트유나이티트가 기존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권을 내놓으라고 소송을 걸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총 의장으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제안했다.
이어 임시 주총에서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를 래몽래인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또 래몽래인의 상호를 변경하고 전환사채·신규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관련 의안도 제시했다.
래몽래인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진이 운영하도록 탈바꿈하겠다는 의도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90억원의 신주를 받아 래몽래인의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외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29.33%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에는 배우 이정재(5.24%)도 포함됐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가 이정재(23.49%)이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3월 290억원을 들여 래몽래인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경영권을 두고 기존 경영진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린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고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총 개최 요청도 무시해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두 달여 간 김 대표와 수차례 협의하며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김 대표가 신의를 저버리고 갈등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반면 래몽래인 측은 기존 계약과 다른 내용이 발견돼 경영권을 양도할 수 없다고 반론한다. 회사 측은 “신주인수를 조건으로 한 경영권 양수도 약정에도 불공정한 조항, 회사 정관에 위배되는 내용이 발견됐다”며 “약정의 전제 조건도 인수자의 설명과 다르게 성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래몽래인 경영권을 둔 기존 경영진과 새로운 최대주주인 아티스트컴퍼니 간 법적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래몽래인 주가는 장중 최고 26%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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