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말 외환보유고 전월比 7조엔 감소…"시장개입 영향"

박준호 기자 2024. 6.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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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은 7일 5월 말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231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달러 매도·엔 매수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외화 준비금이 부족하게 된다든가, 제약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는 이를 바로잡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환율에 대해서는 제대로 주시하고 만전의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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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재무상 "외화준비금 부족하다고 생각 안 해"
[도쿄=AP/뉴시스]재무성이 7일 발표한 5월 말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2315억달러, 엔화로 192조엔 남짓이었다. 사진은 일본은행 본점. 2024.06.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재무성은 7일 5월 말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231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엔화로 약 192조엔으로, 4월 말 시점과 비교하면 474억달러, 엔화로 7조엔 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정부·일본은행이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성은 역사적인 엔화 약세 국면이 지속된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정부와 일본은행이 9조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달러 매도, 엔 매수의 시장 개입 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감소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감소폭은 역시 시장개입을 실시한 2022년 9월에 전월보다 540억달러 줄어든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보유고 감소와 관련해 "환율 개입에 의한 감소가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달러 매도·엔 매수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외화 준비금이 부족하게 된다든가, 제약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는 이를 바로잡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환율에 대해서는 제대로 주시하고 만전의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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